경찰청은 10일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을 치안정감에 내정한다는 인사를 발표했다. 경찰청 제공.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 승진자에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될 전망이다. 신임 해양경찰청장에는 김용진 중부해경청장(55)이 맡게 된다.
5일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치안정감 등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등 총 7개 자리가 있다. 현재 서울청장 자리는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혐의로 직위해제되면서 공석이다.
경찰대 10기인 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도 파견됐다. 치안감에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이 각각 내정됐다.
12·3 불법 비상계엄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경정 이하 일선 경찰관들에 대한 인사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달 21일 승진시험을 진행한 뒤 승진 대상자를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승진 등이 밀리면서 업무 동력이 떨어진다고 토로하는 동료들이 적지 않았는데, 겨우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정감)이 5일 해양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해양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뉴시스.이날 해양수산부는 김 청장을 해경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김 청장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출신으로 울산해양경찰서장, 본청 기획조정관, 해경청 차장 등을 거쳤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푸부한 현장 경험과 다양한 정책 기획 능력을 겸비했다”고 제청 이유를 밝혔다. 해경청장은 해수부 장관 제청 뒤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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