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행 “설 명절 413개 응급의료기관 모니터링…특수질환 진료 만전”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24일 11시 18분


‘설 당일’ 문 여는 병의원 수가 추가 지급…가산율 30%→90%
발열 클리닉, 115→135개소 확대…재난의료 핫라인 구축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설 명절 대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을 방문, 응급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25.1.17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설 명절 대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을 방문, 응급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25.1.17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지자체 소속 담당관을 지정해 모니터링하는 등 응급의료 체계 유지에 완벽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 추진상황, 설 연휴 지자체 응급의료체계 운영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및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대행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진료·이송, 야간 소아 진료, 심뇌혈관질환, 수지접합, 급성복증 등 특수질환 진료에도 완벽히 하겠다”며 “소방청은 의료기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환자 상태에 따른 신속한 이송체계를 시행하고 경찰청에서도 연휴 기간 의료현장의 안전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하루 평균 1만 6815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361.6%,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92.3%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문 여는 의료기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설 당일인 29일에 의료기관을 운영할 경우 보상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공휴가산은 20%(기존 공휴가산 30%→50%, 병의원 3000원, 약국 1000원) 추가 지원됐던 데 비해 설 당일은 이 20%의 3배인 60%를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설 당일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은 기존 공휴가산 30%의 3배인 90%(병의원 9000원, 약국 3000원)을 받는다.

정부는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기관별로 복지부·행안부 및 각 지자체 소속 담당관을 일대일로 지정하여 집중 모니터링을 추진 중이다.

경증 호흡기질환 환자 분산으로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발열클리닉을 기존 115개소에서 135개소로 확대 지정하였다.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의 대상 질환을 코로나19에서 인플루엔자 폐렴 환자까지 확대했다.

또 진료역량이 취약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를 위해 △산과·신생아 전원·이송 전담팀 운영 △별도 종합상황판 구축 △시·도별 NICU(신생아 중환자실) 확보 협조 요청 등 지원을 강화했다.

정부는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설 연휴 당직·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 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증·응급질환 전원을 지원한다.

다수사상자 사고 등에 대비한 재난의료 핫라인, 지원인력 대기 등도 점검한다. 각 지자체는 단체장을 반장으로 하여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별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하여 관내 응급의료체계 점검 및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관리한다.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11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도 응급실과 명절 진료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정부는 비교적 경증인 질환의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고, 사전에 문을 여는지 직접 연락하여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당부하였다.

최 대행은 “연휴에도 환자의 곁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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