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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한강 아라호’ 15년 만에 매각…9번 입찰 끝 팔렸다
뉴스1
입력
2025-01-08 06:03
2025년 1월 8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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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12억원’ 들인 아라호, 약 29억원에 매각
2010년 완공·2013년 첫 매각 시도…15일 선박 인도
서울 여의도 한강 아라호 유람선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아라호 모습. 2024.6.16 뉴스1
서울시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최근 5차례 입찰 끝에 약 29억 원에 팔렸다. 2013년부터 총 9번의 입찰을 시도한 결과 매각이 이뤄진 셈이다. ‘아라호’는 건조한 지 15년 만에 민간에 팔린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라호’는 지난해 11월 말 공개 입찰을 진행한 뒤 지난달 주식회사 마이랜드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28억 5780만 원이다.
서울시는 ‘아라호’를 이달 15일 민간업체에 인도할 예정이다. ‘아라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10년 서울시가 예산 112억 원을 들여 만든 2층 유람선이다.
길이 58m에 688톤 규모의 ‘아라호’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강대교 남단을 오갔다. 승객은 총 31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음악회, 공연, 결혼식, 영화 상영을 위한 시설도 보유했다. 선착장에는 편의점, 치킨집 등 부대 시설도 있었다.
‘아라호’는 건조 후 15년 만에 매각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먼저 후임 박원순 시장이 2012년 사업을 백지화하면서 5년간 방치됐다.
아라호는 2013년 5월 처음으로 공개 입찰에 넘겨졌다. 시는 같은 해에만 총 4번의 입찰을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매번 무산됐다.
서울시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매각사의 자금 동원 문제로 매각이 불발됐다.
이에 시는 2016년 아라호를 매각하는 대신 민간 위탁하는 방향을 택했고, 2017년부터 민간 위탁을 통해 운영했다.
하지만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5월 말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자 시는 다시 매각을 시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총 5차례의 입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1월 말 입찰자가 나와 12월 매각 계약을 맺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아라호의 위탁운영은 선박 운항이 아닌 선착장 내 치킨집 등 부대 시설 위주로 돌아갔다”며 “자연스레 선박도 노후화되고, 전반적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간 업체와 잔금을 치르고 있고, 15일까지 아라호를 최종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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