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0cm에 면식범”…故구하라 금고 도둑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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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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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재조명한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15일 방송 말미에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예고편을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절도범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예고편에는 구하라 친오빠가 출연해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의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며 “밤새 영상을 찾았는데 영상이 끊겼다. (범인이) CCTV를 나뭇잎으로 가렸다”고 말했다.

구하라의 집 CCTV에는 담을 넘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방송은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남성의 신장은 약 180㎝에 날씬한 체형,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며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며 “이 남성과 닮은 인물에 대해 아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2020년 1월 14일 구하라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침입했다. 범인은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남성은 고가의 물건은 건드리지 않은 채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금고에는 계약서와 휴대전화 등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 분석 전문가와 유족은 절도범을 면식범으로 추정했다. 개인 금고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있고, 구하라가 사용하던 현관 비밀번호도 정확히 눌렀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9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현장 감식, CCTV 확인 등을 다각도로 진행했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이 제출한 영상만으로는 특정이 어려웠고, 주변 CCTV에도 사건 당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수사 개시의 필요가 없다고 보는 ‘내사 종결’이 아닌 추가로 단서가 발견되면 언제든 조사를 재개하는 ‘잠정 조치’라고 경찰은 밝혔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편은 오는 22일 방송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그것이 알고싶다#구하라#구하라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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