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동자 사망’ 벤츠 운전자 필로폰 양성 반응…경찰, 구속영장 검토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16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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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오후 7시32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관악소방서 제공)
지난달 13일 오후 7시32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관악소방서 제공)
서울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50대 배달 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벤츠 운전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2분쯤 당곡사거리 앞 왕복 8차로 도로에서 벤츠를 몰다가 과속해 앞서가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로 불이 붙었던 배달 오토바이(관악소방서제공)
당시 사고로 불이 붙었던 배달 오토바이(관악소방서
제공)
A 씨가 몰던 벤츠는 이후 길가에 주차된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후 멈춰섰다. 피해 차량만 10대가 넘고 A 씨와 다른 차량 운전자 2명도 다쳤다.

당시 A 씨의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약물 검사를 의뢰했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5일 휠체어에 탄 채로 경찰 조사에 출석해 “자의로 투약한 것은 아니고 모르는 사람에게 술을 받아 먹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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