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아저씨 안돼요 제발!”…투신하려는 40대 다리 잡고 매달린 여고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5-14 12:37
2024년 5월 14일 12시 37분
입력
2024-05-14 12:08
2024년 5월 14일 12시 08분
박태근 기자
구독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대교 (네이버지도)
학원을 다녀오던 여고생이 다리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40대 남성의 다리를 붙잡고 매달려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53분경 경북 경찰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여고생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 학생은 “경찰이죠.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신고자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 양이다.
당시 김 양은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40대 남성 A 씨를 발견하자 그의 두 다리를 부여잡았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자살기도자를 살린 김은우 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경북경찰청 제공)2024.5.1
남성은 형산강을 향해 온몸을 숙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 좀 해요. 제발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그러면서 112신고와 동시에 온 힘을 다해 경찰이 올 때까지 버텼다.
신고를 받고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관은 A 씨를 끌어내려 진정시킨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 씨가 어려운 삶을 비관해 술을 마시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김 양에게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투신
#여고생
#미담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구하라법’ ‘K칩스법’… 민생법안 등 1만6359개 폐기
좋아요
개
코멘트
개
상속세 완화 꺼낸 최상목 “최대주주 할증 폐지 검토”… 野 반대 변수
좋아요
개
코멘트
개
野, 전세사기법-민주유공자법 단독 처리… 대통령실, 거부권 시사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