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고교생 2명, 새벽에 의식 잃고 쓰러진 시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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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0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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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윤형철 서장이 쓰러진 시민을 구한 유공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원고 곽성화 군과 충무고 조성우 군.(통영경찰서 제공)
9일 윤형철 서장이 쓰러진 시민을 구한 유공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원고 곽성화 군과 충무고 조성우 군.(통영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시에서 새벽 시간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고등학생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3시쯤 곽성화 군(동원고 1학년)과 조성우 군(충무고 1학년)은 광도면 죽림해안로를 산책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씨(여·40대)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약 3분간의 CPR 끝에 A 씨는 간신히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곽 군과 조 군은 경찰과 공동 대응을 통해 A 씨가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되도록 했다.

평소 뇌전증을 앓던 A 씨는 길을 걷다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의식을 찾고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통영경찰서는 9일 이들 학생을 초청, 경찰서장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장래 희망이 경찰관과 구급대원이라는 이들은 “쓰러진 사람을 보자 당황하지 않고 제일 먼저 몸이 반응했다”며 “누구나 했을 일”이라고 전했다.

윤형철 서장은 “자칫 당황할 수도 있을 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을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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