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빈 돗자리 노려…나들이객 물건 1000만원어치 훔친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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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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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 10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A 군을 먼저 검거했으며 지난달 말 공범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A 군 등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5개월간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의 휴대전화,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음식 배달을 받으러 돗자리를 비운 틈이나 화장실 가는 사이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과 일당은 훔친 물건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뒤 그 돈으로 담배를 사거나 피시방을 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1000여만 원, 피해자는 30여 명이다. 아직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피해자도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강공원#절도#빈 돗자리#나들이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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