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다” 출근하는 레지던트 596명…병원 근무 개원의 11명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3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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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레지던트 중 6%가 출근
“전공의 일부 돌아오고 있어”
대다수는 이탈…“대화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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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환자들을 위해 의료 현장에 출근하는 레지던트가 5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서면 점검을 한 결과 총 9994명의 레지던트 중 6%인 596명이 출근을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4월30일 61.7%보다 증가했으며 서울 주요 5대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8.2%로 70%에 육박했다.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개원의는 전날 12시 기준 11명이다. 정부는 지난 3월20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기간 지자체 장의 승인 하에 개원의가 수련병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달 지난달 22일에는 지자체 승인 없이도 개원의가 다른 병원에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군의관 36명을 신규로 파견한다. 현재까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는 63개 의료기관에서 396명이 지원 근무 중인데 이 숫자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진료지원 간호사는 1만165명이 활동 중이며 지난달 18일 기준 진료지원 간호사 50명과 교육 강사 50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실시했다.

다만 여전히 94%에 해당하는 레지던트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가 지난달 16일 국립중앙의료원에 개소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에도 아직 채용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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