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잰걸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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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관련 용역 진행
“이동시간 절반 정도로 단축”

충남 보령과 대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도로망 구축을 위해 대통령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으로 건설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됐다.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총 70km다. 사업비 3조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내륙 지역의 서해안 접근성 향상,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현재 대전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려면 공주와 청양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이용해 최소 1시간 50분이 걸린다. 그러나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11월까지 진행하는 관련 용역을 통해 교통수요 조사,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하고 최적의 노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논리 등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 및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보령#대전#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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