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게임 명문’ 美 디지펜공대와 인재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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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사진이 직접 강의-멘토링 주도
교육생 30명 모집해 내달부터 운영

부산시는 게임업계의 명문대로 알려진 미국 디지펜공과대와 손잡고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되는 교육 과정은 컴퓨터 사이언스와 객체지향언어(C++)를 기반으로 한 게임엔진 언리얼(Unreal) 프로젝트 제작 실습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디지펜공대의 교육 시스템과 강사진이 강의와 프로젝트 멘토링을 주도한다. 또 취업 컨설팅, 게임 기업 탐방 프로그램, 우수 교육생 장학제도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디지펜공대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모집 교육생은 30명 내외로 게임 제작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등 청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접수한다. 교육 비용은 월 10만 원이며 교육 참여 단계에 따라 장학금 형태로 환급될 예정이다.

지역 게임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인재 유출 문제다. 지역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수도권의 경력자를 영입해도 장기간 고용 유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에 시는 청년 게임 개발자들의 유입을 위한 정착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및 월세의 최대 50%, 월 최대 25만 원까지 8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자의 소득 수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게임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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