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은폐’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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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7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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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야구국대…수면제 대리처방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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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를 받는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오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약 1년 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 A씨를 막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손괴한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협박하고 멱살을 잡은 혐의도 적용됐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는다. 스틸녹스정은 수면제의 한 종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오씨와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했다. 오씨 등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다.

경찰은 추가 단서를 통해 오씨를 체포하고 구속했다. 지난달 29일 오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겼다.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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