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유럽 우주산업 선두 주자 프랑스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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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허브도시 건설 위해 벤치마킹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4일 프랑스 툴루즈 우주박물관을 찾아 우주선 등 전시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4일 프랑스 툴루즈 우주박물관을 찾아 우주선 등 전시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은 미래 우주 허브도시 건설을 위해 유럽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인 프랑스를 찾아 글로벌 우주 산업을 벤치마킹했다고 7일 밝혔다.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고흥군 관계자들은 2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툴루즈 에어로스코피아,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툴루즈센터, 우주박물관 등을 방문해 우주항공 전시·체험시설을 시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로스코피아는 연간 2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우주항공 박물관이며 항공기 제작회사인 에어버스그룹과 연계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우주연구센터는 프랑스 우주정책 계획 및 산업화를 전담하는 등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유사한 기능을 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들은 또 툴루즈 우주박물관도 찾았다. 1997년 개관한 우주박물관(시티오브스페이스)는 총면적 3만5000㎡로 우주정거장 미르, 아리안5 로켓, 소유스 우주선 모형 등 전시시설을 갖춰 연간 관광객 40만 명이 찾는 유럽 최대 우주박물관이다.

이번 벤치마킹은 최근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발표한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비전 실현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정부는 고흥을 발사체, 경남을 위성, 대전을 연구·인재개발 등 우주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공 군수는 “이번 벤치마킹은 2031년까지 고흥군에 1조6000억 원이 투자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향과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고흥군#유럽#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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