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커뮤니티 “복지부 공무원에 복수”…의협 “조작된 글”

  • 뉴시스

의사 커뮤니티에 복지부 공무원 협박 글
의협 비대위 “조작 글…명예훼손 고소해야”

최근 의사 커뮤니티에 복지부 공무원과 가족에게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자 의사단체 “조작된 게시물”이라고 일축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25일 “최근 각종 SNS와 의사 커뮤니티에서 본인이 의사라고 자칭하며 환자, 공무원 등 국민들을 상대로 악의적인 행동을 한 것을 마치 영웅담인 듯 말하고 있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확인해본 결과 이들은 명백히 조작된 글”이라고 밝혔다.

최근 의사 커뮤니티에는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그 가족들에게 복수하겠다”,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의 자녀에게는 항생제를 절대 안 써주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에는 “복지부 공무원 하나 와서 복수해 줌”이라는 제목으로 복지부 공무원이나 가족에게 허위 진료를 해 골탕을 먹여 복수 했다고 주장하는 글도 게시됐다.

의협 비대위 측은 “화면을 캡처해 내용 부문만 편집해 덮어쓰는 조작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해당 게시판의 글은 모두 고유의 글 번호가 있고, 삭제되면 고유 글 번호와 함께 영구 결번된다”면서 “그런데 해당 글의 글 번호를 찾아가보면 작성자와 작성시간은 같지만 조회수, 추천수가 모두 조작됐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글의 고유번호에는 다른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은 소스코드가 노출된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소스만 따가고 내용만 바꾸면 조작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글 게시자를 허위 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죄로 고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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