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서민 울리는 금융범죄 소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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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창설

20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합동 발대식’에서 경찰관이 선서를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0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합동 발대식’에서 경찰관이 선서를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범죄와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창설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20일 발대식 후 업무에 돌입한 형사기동대는 기존 ‘강력범죄수사대(강수대)’를 보강한 조직이다. 강수대 1·2계는 형사기동대 1∼4팀으로 확대됐고 소속 형사도 약 60명에서 118명으로 2배로 늘었다. 형사기동대 1·2팀은 부산경찰청, 3팀은 동래서, 4팀은 북부서에 사무실을 두고 근무한다.

형사기동대는 보이스피싱 등 서민을 등치는 금융사기 범죄 해결에 집중적으로 나선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 사건이나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일선 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팀에는 의료사고 수사 전담 경찰관, 2팀에는 군에서 발생하는 범죄 해결 수사관 등을 별도로 둔다. 형사기동대는 파출소 경찰관처럼 지역 곳곳을 돌며 범죄 예방 활동도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은 형사기동대 로고가 부착된 조끼를 입고 심야에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이 과정에서 첩보도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기동순찰대도 신설됐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 등에서 발생했던 ‘묻지마 범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동순찰대에는 총 180명의 경찰관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은 1·2순찰대 등 2개 부대로 나뉘어 근무한다. 1개 부대는 12개 팀으로 세분화됐다. 7, 8명으로 이뤄진 각 팀은 주말 밤 서면과 광안리 등 치안 수요가 많은 번화가를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또 오토바이 폭주족 등 무질서 단속에 나서고 대형 행사와 집회 때 현장에 파견돼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경찰#금융범죄#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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