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선착장서 차량 추락…경찰·주민 합심해 운전자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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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9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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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하남호 팀장과 마을주민이 18일 오후 7시 8분쯤 완도 선착장에 추락한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해경 하남호 팀장과 마을주민이 18일 오후 7시 8분쯤 완도 선착장에 추락한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전남 완도군에 있는 한 선착장에서 차를 탄 채 바다로 추락한 남성이 경찰과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19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8분경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석리 선착장 앞 바다에서 A 씨(40대·남성)가 탄 승용차가 추락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구조 협조를 구했다.

해경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간 60대 마을주민 B 씨와 현장에 먼저 도착한 하남호 완도해경 파출소 팀장은 함께 차량 운전석에 갇혀 있던 A 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사고지점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구조 여건이 열악했다. 하지만 해경은 평소 실시해 온 인명구조 훈련 덕분에 A 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A 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하 팀장은 “앞으로도 위험에 빠진 국민이 부르면 반드시 구조해 내겠다는 신념으로 근무하겠다”고 전했다.

이영호 완도해경서장은 “최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추진으로 구축해 놓은 민간 협조체제가 신속하고 발 빠른 구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야간 선착장 주변은 어두워 추락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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