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생 집단휴학 대응’ 40개大 총장들과 긴급회의

  • 뉴시스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회의…40개교 참석
전날 원광대 의대생 160명 첫 집단 휴학계 제출
일촉즉발 대학가…이르면 이번 주 학사운영 차질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의과대학 증원 반대’ 의대생 동맹휴학 관련 대학 총장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갖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의대생 단체행동 대응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는 20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고 1년 간 휴학하는 방식으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점검하고 있다.

전날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첫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지만, 교육부는 전자시스템으로 접수됐으며 부모 동의(연서)를 받지 않고 학과·학부장을 거치지 않아 학칙·내규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측에서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아도 의대생들이 당장 이날부터 수업거부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대는 유급제를 운영하는데, F학점이 단 하나만 나와도 유급대상자에 올리는 대학들이 있다.

의대생은 전국 2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대학은 3월 초부터 개강하지만 의대는 이달 중 먼저 개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원 임상실습을 해야 하는 본과 3·4학년 때문이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대학들의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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