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해역에서 자란 ‘지주식 김’… 유기농 재배로 달콤한 ‘한라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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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情] 고창 지주식김-한라봉

고창 지주식 김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다. 고창군 제공
고창 지주식 김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다. 문화유산이 많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잘 간직한 곳이다. 이 때문에 질 좋은 농수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지주식 김이다.

지주식 김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정 해역의 고창 갯벌에서 생산된다. 김 포자를 대나무에 꽂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김을 키운다. 기존 바닷물 속에서만 키우는 부유식 양식과는 달리 썰물 때 갯벌 바닥이 드러나 김발이 노출되는 등 겨울철 자연의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다.

특히 썰물 시간 동안에 김 전체가 햇빛을 받으면서 불순물을 자연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염산과 같은 화학 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본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창 김 어가는 미국 농무부(USDA) 유기 인증을 받아 더욱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신뢰를 확보했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이 편하다. 습기로 인한 눅눅함을 방지할 수 있어 변함없는 맛을 유지한다. 고창 지주식 김은 마을 어촌계 또는 각각의 어가에서 살 수 있다. 재래김, 조미김, 곱창김 등을 1만2000∼3만5000원에 살 수 있다. 구입 문의 만월 어촌계.

고창 유기농 한라봉은 황토질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고창 유기농 한라봉은 황토질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고창에서는 유기농 한라봉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고창군 고수면에 있는 하늘애그린농장은 6동의 하우스에서 매년 한라봉 20t을 수확한다. 달콤한 맛은 기본이고 유기농 재배로 식탁의 안전까지 챙겼다. 유기농 한라봉은 은행잎 등 천연 유기농 자재를 활용해 병해충을 예방한다. 화학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초제도 쓰지 않는다. 예초기로 풀을 베어 퇴비로 되돌려주는 자연순환 농업을 적용하고 있다. 황토질 토양과 큰 일교차에 한라봉 고유의 맛과 향을 간직해 당도가 16브릭스(당도 측정 단위)가 나올 정도로 높다. 상품은 8∼9과가 들어간 3㎏(4만5000원)과 8∼13과 5㎏(6만5000원) 세트로 구성돼 있다. 구입 문의 하늘애그린농장.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남도&情#호남#고창#지주식 김#한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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