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 시동 건 오세훈 “적극 협의해 이용 범위 지속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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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기동카)가 이번주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2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한자리에 모여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달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의 시행이 예정돼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국토부는 새로 도입되는 대중교통 할인정책을 설명하는 기자설명회를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부는 대중교통 할인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 및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부, 대도시광역위원회(대광위)가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가장 먼저 시행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 대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권으로 23일 모바일카드 다운로드 및 실물카드 판매를 시작하고 27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요금은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으로 구분되며 이용자 편의에 따라 모바일과 실물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문화,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해 시민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만 19~34세 청년들은 월 5만8000원 정도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청년권’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 기간 중 김포, 인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는 적극 협의해 이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2024년은 1월에 출시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5월부터 국토부가 출시하는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서비스다.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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