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뉴시스
107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보, 보수 진영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1일 서울 도심에선 오전 11시경부터 각종 진보·보수 단체의 3·1절 집회가 예고됐다. 단체 10여 곳이 종로구 등 광화문 일대에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으며 특히 이 중 8곳은 행진도 예고하면서 일부 도심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에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오전 11시 반경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다. 참가자 1만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채 “전광훈” “윤석열” 등 이름을 연호했다.
당시 집회에선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목사의 ‘옥중서신’이 공개됐다. 전 목사가 보낸 18쪽 분량의 편지 요약본에서 그는 “헌법이 부여한 신성한 권리인 ‘국민저항권’을 발동하자”며 “반드시 무죄로 여러분 곁에 돌아가겠다”고 주장했다. 인근에선 진보 성향 단체 ‘정치한잔’ 10여 명이 “전광훈 구속” 등을 외치자 일부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지난달 28일 서초구 대법원 일대에서 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조희대 탄핵”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튜브 ‘촛불행동TV’ 캡처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을 촉구했다. 참가자 5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찍힌 깃발과 태극기를 흔들며 “내란 세력 최후 보루 조희대를 탄핵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기준 국회의원 17명이 조 대법원장 탄핵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촛불행동 김지선 공동대표는 “내란에는 입도 뻥긋 못하던 법원장들이 모여 사법개혁에 대해 왈가왈부 말을 얹었다”며 “판사들에게 준 권력이 누구의 권력인지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달 4일에는 국회에서 범여권 의원 15명과 공동 주최로 조 대법원장 탄핵 공청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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