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연평균 21명 스스로 세상등져…4명 중 3명이 40~50대 중견 경찰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6일 09시 18분


코멘트
ⓒ News1 DB
ⓒ News1 DB
해마다 경찰관 21명가량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최응렬 교수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박양재씨는 논문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 공무원은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24명, 2022년 21명, 2023년엔 10월까지 19명 등 으로 한 해 평균 21명이다”고 발표했다.

연령별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스로 숨진 사망자 111명 중 50대가 45명(41%), 40대 38명(34%)로 4명 중 3명이 업무수행능력이 무려익은 40~50대 경찰관이었다.

그 뒤를 30대 23명(21%), 20대 5명(5%) 순으로 이었다.

계급별로 보면 경위 66명(59%), 경사 17명(15%)로 허리격인 경사· 경위들이 대다수였다. 이어 경감 13명(12%), 경장 8명(7%) 순으로 많았다.

또 세상을 등진 경찰 공무원 124명 중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최일선 경찰관이 6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수사 12명(10%), 경무 8명(6%), 생활안전 7명(6%)·형사 7명(6%)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순직한 경찰관은 70명, 공무수행 중 다친 경찰관은 8540명에 달했다.

논문은 경찰관 업무 특성상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따른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탓에 발생하는 가족과의 갈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