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로 혜화역 한때 무정차 통과…참가자 8명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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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8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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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과 지하철보안관이 집회 해산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2023.12.8/뉴스1
8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과 지하철보안관이 집회 해산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2023.12.8/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의 시위로 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경찰이 참가자 8명을 연행했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부터 37분까지 약 20분 동안 혜화역 하행선 열차 8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며 진행을 막았고, 전장연과 경찰·서울교통공사 사이 충돌이 일어나면서 혜화역 승강장 일대에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의 계속되는 퇴거 요청에도 활동가들이 승강장 안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가자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8명을 퇴거 불응·철도안전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전장연은 이 중 2명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3일 “전장연의 시위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최고 수위의 대응을 선포했다. 공사는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을 골자로 한 3단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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