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피해 맨홀 안으로 들어간 노인, 반나절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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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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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


치매를 앓던 70대 노인이 맨홀 안으로 들어가 몇시간 동안 추위에 떨고 있다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0분경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어머니 A 씨가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가족들이 집에 있던 폐쇄회로(CC)TV로 확인 결과 A 씨는 같은날 오전 10시30분경 집에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은 A 씨의 주거지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신고 접수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7분경 집 근처 맨홀 안에서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추위에 떨긴 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집을 찾지 못하다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맨홀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범죄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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