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제주 역대 세 번째로 따뜻했다…9월 기온은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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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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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맨드라미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26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맨드라미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올가을 제주가 역대 세 번째로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을철(9~11월)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평년 보다 0.9도 높은 19.4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 기록은 1975년 19.6도, 2위 기록은 2011년 19.5도다.

월별로 보면 9월 평균기온은 25.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직전 1위 기록은 1975년 기록된 25.2도였다.

기상청은 9월 상순에는 동서로 폭넓게 발달한 고기압과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고, 9월 중·하순에도 동중국해상으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10월에는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약해 기온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고, 11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하면서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기후변화를 실감한 가을철이었다”며 “엘니뇨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올겨울에도 도민들이 기온 변동, 폭설 등의 이상기후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후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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