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가닥…연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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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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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3호터널 요금소.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남산 3호터널 요금소.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9월22일부터 한 달간 엠보팅 누리집에서 혼잡통행료(2000원) 징수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징수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현행보다 더 높게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접수됐다.

서울시는 시민 투표 결과 등을 고려해 혼잡통행료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12월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남산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12월 중 공청회와 서울시 교통위원회를 거쳐 충분하게 논의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는 1996년 11월11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혼잡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아닌 상대적으로 혼잡이 덜한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차량까지 부과하고 2000원인 혼잡통행료가 현재 물가수준에 비해 저렴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징수조례 폐지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올 3월17일부터 2개월간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라는 정책 실험에 돌입했다.

실험 결과 일시정지(양방향 기준) 기간 동안 남산터널 교통량은 12.9%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통행속도는 도심지역의 경우 직접 영향권 도로인 삼일대로와 소공로 도심 방향에서 각각 9.4%, 1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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