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아궁이 앞에서 90대 노인 불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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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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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90대 노인이 주택 아궁이 앞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경 옥천읍 서정리의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90대 노인 A 씨(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노인은 주택 마당에 불을 피우는 가마솥 아궁이 앞에서 숨져 있었다.

시신은 인근 도로 보수 공사를 위해 출근하던 인부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마솥 앞에 사람이 불에 타 있다’는 첫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범죄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A 씨가 아궁이에 불을 때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옷을 통해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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