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H 감리 입찰담합’ 의혹 업체 9곳 재차 압수수색

  • 뉴시스

지난 8월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 영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리 입찰담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요 건축사 사무소를 재차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서울 송파구 소재 건축사사무소 등 9개 건설사업관리용역 업체와 관련자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 11개 건축사 사무소 및 관련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9개 업체는 지난 8월 압수수색에 이은 추가 압수수색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에도 검찰은 서울 강남구 소재 건축사 사무소 등 5개 건설사업관리용역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감리 입찰 과정에서 참가 업체들이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H 사태에서 건설현장 감독 부실이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으로 이어진 만큼 검찰은 입찰 담합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철근 누락 등 부실 공사가 밝혀진 공공아파트 15곳 중 5곳만 LH가 직접 감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공정위는 나머지 감리 용역 사업자로 선정된 10곳을 대상으로 담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정위의 고발 없이 검찰이 자진신고 사건으로 수사에 나선 두 번째 사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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