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 서울 출근길 교통대란 없어…“어제 퇴근 고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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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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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경고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노조는 출근시간 등을 고려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약 하루 반나절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023.11.9 뉴스1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경고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노조는 출근시간 등을 고려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약 하루 반나절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023.11.9 뉴스1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를 맞은 10일 경기도에서 서울로 가는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이날 오전 8시께 1호선 의정부역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시민들은 별 기다림 없이 제 시각에 도착하는 열차에 몸을 실고 서울로 향했다.

시민 A씨(30대)는 “노조가 파업을 하긴 하지만 출근길은 정상운행 한다고 해서 큰 걱정 없이 집에서 나왔다”며 “어제 퇴근길이 조금 혼잡하긴 했는데, 오늘 파업도 오후 6시에 끝난다고 하니 걱정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회기까지 간다는 대학생 B씨(25)는 “혹시 몰라 어제는 30분 일찍 나왔는데, 학교에 너무 빨리 도착했다. 오늘은 기존 열차 시간에 맞춰 나왔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남양주시 평내호평역도 큰 혼잡은 없는 모습이었다.
남양주시 평내호평역에 부착된 ‘서울교통공사 파업에 따른 전동열차 운행 조정 안내문’2023.11.10 뉴스1
남양주시 평내호평역에 부착된 ‘서울교통공사 파업에 따른 전동열차 운행 조정 안내문’2023.11.10 뉴스1

평내호평역이 있는 경춘선(코레일 운영)은 서울로 출근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상봉역(7호선)에서 환승하는 직장인이 많은 노선이다.

서울과의 연계성이 큰 탓에 코레일이 정상운행을 한다고 해도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에 돌입하면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불가피하다.

직장인 C씨(40대)는 “출근은 문제가 없는데, 어제 퇴근을 좀 고생했다. 7호선 열차가 10분 정도 지연되면서 경춘선 열차를 놓쳤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30분가량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금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엔 정상운행하지만, 평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는 당초 5분간의 열차운행 간격에서 7분 간격으로 조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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