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정 ‘살인예비’ 추가 혐의 보완수사 요구…경찰 재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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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8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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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지난 6월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6.2. 뉴스1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지난 6월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6.2. 뉴스1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중고거래 앱을 통해 다른 범행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달 12일 부산 금정경찰서가 송치한 정유정의 살인예비 혐의 사건 2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정유정은 살해 전 중고거래앱 채팅을 통해 여러 명과 접촉한 뒤 직접 만나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20대 여성 A씨를 북구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대 남성 B씨를 채팅을 통해 유인하려 했으나, B씨가 정유정의 부자연스러운 채팅 내용에 의심이 들어 범행 장소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주 중으로 보완수사를 거쳐 검찰에 재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관계로 보완수사 사유 등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유정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혐의로 부산지법 형사6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유정은 지난 5월26일 과외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 C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유정은 재판에서 불우한 가정사 등이 쌓이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환생할 생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6일 부산지법 354호 법정에서 결심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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