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귀가중인 40대 성폭행…장소는 초등학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8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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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男, 귀가 중인 40대 초등학교서 성폭행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협박도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학생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 인근 초등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17일 JTBC와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3일, 중학생 A군(16)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접근, 논산의 한 초등학교로 이동해 범죄를 저질렀다. 또 피해자에게 “눈을 감고 옷을 벗으라”며 폭행, 목을 조르면서 소변을 먹게 하는 등 1시간 가량 범행을 이어갔다.

A군은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B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가지고 달아났다. 범행 현장인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취중이던 B씨는 “순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건 당일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범행 당시 마약이나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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