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과 칸막이 없애 선택권 보장

  • 동아일보

글로컬 대학 선정 때 학사 구조 개편

전북대가 전공 간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를 추진한다.

전북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학과 칸막이를 없애는 ‘신입생 모집 단위 광역화’를 실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글로컬 대학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도 내에서는 전북대가 유일하게 예비 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전북대는 우선 2025학년도부터 106개 모집 단위를 42개로 줄인다. 42개의 모집 단위를 2028년에는 20개로 개편한다. 이를테면 공대와 농생대, 사회대, 상대, 생활대, 자연대를 1개 모집 단위로 묶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한다.

전북대는 이처럼 학사 구조를 개편하면 학생들은 자기 설계 부전공을 하나 더 가질 수 있고 전북 지역 특화사업인 이차전지, 에코농산업, 뷰티산업 등 수요에 부합하는 과목을 원하는 대로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이를 위해 올해 9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참여자 2800명 가운데 80% 이상이 학사 구조 개편에 찬성했다. 학사 구조 개편을 위한 설명회, 단과대 및 학부(과)별 협의 등 최종 동의 절차도 진행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생 중심의 대학 문화와 더 나은 학습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글로컬 대학#칸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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