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길-설악산길-해안길… 1082km 강원을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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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코스로 구성한 ‘네이처로드’
국내 최초로 브랜드 특허 출원 마쳐
홈페이지서 전망명소 등 확인 가능

강원 네이처로드 6코스인 ‘바다 드라이브길’의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모습. 네이처로드는 각 코스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갖고 있다. 강원관광재단 제공
강원 네이처로드 6코스인 ‘바다 드라이브길’의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모습. 네이처로드는 각 코스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갖고 있다. 강원관광재단 제공
“브랜드 특허를 받은 강원 ‘네이처로드’를 아시나요.” 강원도가 도내 구석구석 숨겨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원관광도로(네이처로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강원도는 8월 국내 최초로 특허청에서 ‘강원 네이처로드’ 브랜드 상표 등록에 관한 특허 출원을 마친 데 이어 6일 네이처로드 지정 및 조성을 위한 도로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원관광재단을 통해 네이처로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13∼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트래블쇼’에 참가했고, 다음 달까지 네이처로드의 코스별 주요 관광지와 전망 명소를 중심으로 한 사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16일부터 여행 플랫폼을 이용한 ‘강원 네이처로드 숙박 상품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처로드는 7개 코스로 구성된 총 1082km의 8자형 순환 드라이브길이다. 국도와 지방도로 구성돼 고속도로에 비해 느리지만 강원도의 보석 같은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코스마다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1코스는 ‘호수길’(172km)로 춘천 강촌나들목(IC)에서 중도물레길∼화천 조경철천문대∼철원 한탄강 은하수교∼양구 두타연∼한반도섬∼인제 남면으로 이어진다.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 소양호 등 색다른 경관의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강원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2코스는 ‘설악산길’(178km)로 설악산을 넘어 동해로 가는 코스다. 인제 신남3거리에서 출발해 원대리 자작나무숲∼필례온천∼고성 진부령전망대∼통일전망대∼왕곡마을∼속초 엑스포타워∼외옹치 바다향기로 구간이다.

3코스인 ‘높은고개길’(110km)은 북양양나들목∼양양 낙산사∼국립미천골자연휴양림∼홍천 은행나무숲∼평창 이승복기념관으로 이어진다. 4코스인 ‘굽이굽이길’(160km)은 평창나들목∼국립횡성숲체원∼루지체험장∼영월 단종역사관∼정선 가수리마을 구간이다.

5코스인 ‘깊은산길’(189km)은 정선 아리랑시장∼삼탄아트마인∼태백 구문소∼삼척 해양레일바이크∼맹방해수욕장, 6코스인 ‘바다길’(134km)은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강릉 커피거리∼양양 서피비치, 7코스인 ‘전원풍경길’(139km)은 평창 팔석정∼허브나라농원∼횡성자연휴양림∼풍수원성당∼홍천 소노벨비발디파크다.

네이처로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코스와 들러볼 곳, 전망 명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옥희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빠른 여행에서 아름다운 강원관광도로를 이용한 느린 여행을 한 번쯤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네이처로드#호수길#설악산길#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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