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려다 “음료 안돼요”…길바닥에 ‘퍽’ 내동댕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1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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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들고 타려던 남성, 기사 제지에 음료 내동댕이

음료를 들고 버스를 타려던 승객이 기사로부터 저지당하자 음료를 길바닥에 던진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A씨는 “아까 버스타는데 내 앞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 기사님이 (음료)들고 못 탄다고 다음 차 타라고 했는데 (남성이)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뒤로 던졌다”며 “그냥 쓰레기를 길바닥에 내팽개치는데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길바닥에 음료가 떨어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진 모습이 담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사연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어떤 남자가 가방에 음료를 넣고 버스에서 몰래 마셨다. 기사님이 발견하고 경고하니 ‘안 마시면 될 거 아니냐’며 고함치더니 또 마셨다”면서 “기사님이 참다 못해 내리라고 하니 다음 정류장에서 저렇게 길바닥에 던졌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은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게 충격이다”, “이상한 사람들 참 많다”, “환경미화 하시는 분들은 뭔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탄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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