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강백, 하로, 호야, 새싹… 매력 터지네!

구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4종 만들었다
북한산 멸종위기종 모티브로 한 캐릭터
구민과 온오프라인 소통 시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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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4종. 강북구 제공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4종이 탄생됐다. 캐릭터는 △토종 여우 ‘강백’ △수리부엉이 ‘하로’ △삵 ‘호야’ △달팽이 ‘새싹’이다.

강북구는 이들 캐릭터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었다. 지난 6∼7월 후보 작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구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지난 8월 4종의 캐릭터를 최종적으로 선정한 것.

각각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동물인 여우, 수리부엉이, 삵, 달팽이는 모두 북한산의 멸종위기종이다. 캐릭터들을 둘러싼 스토리도 흥미롭다. 산신령의 도움을 받아 신비한 능력과 생명력을 얻어 인간과 공존하게 된 이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겠다는 사명감을 가졌다는 설정이다.

‘강백’은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여우굴에 살고 있고, 자신의 아빠처럼 강하고 기백 있게 북한산을 지킨다는 스토리가 입혀졌다. 북한산 하늘을 지키는 ‘하로’는 낮에는 졸다가도 어두운 밤이 되면 눈에서 에너지를 발사하며 위험에 처한 사람과 동물들을 구해준다는 설정. 북한산을 호령하는 삵 캐릭터인 ‘호야’는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강인한 성격을 부여받았고, 달팽이 ‘새싹’은 북한산의 깊은 숲에 살며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캐릭터다. 특히 강백과 하로, 호야는 구를 상징하는 이미지인 북한산 세 봉우리를 각각 모자로 썼다. 새싹 캐릭터가 어깨에 멘 ‘북’은 ‘강북구’의 ‘북’을 상징한다.

강북구는 4종의 캐릭터로 굿즈를 제작하고, 포토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정 소식 알림 및 각종 이벤트, 축제와 교육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에서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강북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유익한 구정 소식을 적극 알리고 온오프라인 현장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면서 “강백, 하로, 호야, 새싹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