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대구 한의학의 우수성 전 세계에 알리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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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
케이메디웰니스 페스타 준비 만전… 침체된 의료관광에 활기 넣을 기회
365년 전통의 약령시 뿌리 둔 대구
경북 웰니스 관광 인프라와 접목… 의료관광 선도도시로 육성시킬 것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이 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안티에이징(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12월 개최하는 케이메디웰니스 페스타에서는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살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이 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안티에이징(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12월 개최하는 케이메디웰니스 페스타에서는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살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지역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은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개최하는 케이메디웰니스 페스타(K-MediWellness Festa)는 전 세계 의료인들과 바이어들에게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한의학의 과학적 저력을 알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의료관광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어 줄 절호의 기회”라며 이렇게 밝혔다.

노 회장은 “대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약재 도매시장인 365년 전통의 약령시가 뿌리를 두고 있고 현재 한의원 880여 곳과 한방병원 17곳이 자리 잡고 있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한의학 인프라를 갖췄다. 케이메디웰니스 페스타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대구 한의학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제21대 대구한의사회 회장에 오른 노 회장은 요즘 취임 이후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12월 1∼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하는 케이메디웰니스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대구시한의사회가 주관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대구를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고 우수한 한의학 인프라를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 회장은 “대구 의료관광의 큰 축인 한의학과 경북의 특장점인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 건강 관리) 관광 인프라를 접목해 국내 의료관광 중심 지역이 대구·경북임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내 각 한방병원과 한의원을 소개하는 부스를 비롯해 의료관광 소개 부스와 경북 웰니스 관광 소개 부스, 한의약산업 홍보 부스, 한의대산학협력단 연계 한의약·웰니스·한방뷰티 관련 제품 홍보 부스 등이 꾸려질 예정이다. 한의약 체험 및 체질 진단과 약선요리스쿨 등 일반인 참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노 회장은 “특히 세계 각국의 의료인들과 바이어 등을 초대해 진행하는 의료관광 및 웰니스 체험 행사와 한의약·뷰티·웰니스 건강여행 팸투어,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한의사회 회원들을 비롯해 대구시, 경북도 등과 지혜를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근골격계 초음파 분야도 대구시한의사회의 큰 관심사다. 실제 대구시한의사회는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 분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지난달 23일 엑스코에서 의료법과 초음파 진단기기를 주제로 한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초음파 진단기기와 뇌파계,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등 현대 진단기기를 임상에서 적용하기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은 분명히 국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노 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으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현재 대구시 한의약 전담 부서 신설과 한의약 난임 지원 사업 확대 및 생리통·산후 지원 사업 신설, 65세 이상 대상 첩약 바우처 사업 시행, 대구한방헬스케어타운 건립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노희목#대구시한의사회#회장#한의학#우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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