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아빠, 나 큰일 났어’ 흐느끼는 딸 목소리에 현금 준비…이체 말고 직접 달라더라”
뉴스1
업데이트
2023-09-20 14:20
2023년 9월 20일 14시 20분
입력
2023-09-20 14:19
2023년 9월 20일 14시 19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 News1 DB
딸 번호로 걸려온 전화의 다급한 목소리에 감쪽같이 속아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MBC에 따르면 60대 남성 안모씨는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하기 위해 회사를 나섰다가 들른 휴게소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흘 전 집에 왔다가 직장이 있는 서울로 돌아간 딸의 전화였다.
기쁜 마음에 통화 버튼을 누른 안씨는 울음소리가 들려와 깜짝 놀랐다. 수화기에서는 “아빠, 나 지금 큰일 났어. 얼마 전에 친구가 나한테 부탁해서 내가 사채 보증을 서줬는데 친구가 어디 도망갔는지 연락이 안 돼”라며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안씨는 마음이 급해졌다.
꼼짝없이 속아넘어간 안씨는 ‘친구의 빚 3000만 원을 떠안고 사채업자에게 감금당했다’는 말을 믿고, 자신을 사채업자라고 소개한 남성과 통화를 이어갔다.
(MBC 갈무리)
남성은 “OO씨(안씨의 딸 이름)가 여기서 오늘 풀려나려면 원금, 이자까지 3500만원 돈인데 오늘 1000만원만 갚아라. 그러면 손끝 하나 안 건들고 지금 바로 안전하게 댁으로 모셔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씨는 급한 마음에 통장에 있는 돈 500만원을 당장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남성은 현금으로 직접 달라며 인근 거래처를 안내하겠다고 했고, 안씨는 전화를 끊고 딸과 통화한 뒤에서야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안씨는 “딸이 우는 목소리로 통화를 하다 보니까 거기에 제 감정을 다 뺏겨버린 거다. 거의 90% 가까이 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좌이체를 받아준다고 했으면 진짜 송금했을 거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납치해 가서 감금을 하고 있는데 돈 몇 푼이 아까워서 송금을 안 해주겠냐”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뉴스1)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청주 경부고속도로서 6중 추돌사고…18명 중경상
FC서울 린가드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전 의혹…경찰, 내사 착수
추석 연휴 집나간 독거노인, 10시간만에 찾았다…다음날 야산서 발견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