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도로 55곳 통제…철도·항공 줄줄이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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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3일 19시 27분


23일 호우로 전남 영광읍 송림리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고 있다.(영광군 제공)2023.8.23./뉴스1
23일 호우로 전남 영광읍 송림리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고 있다.(영광군 제공)2023.8.23./뉴스1
수도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내린 강한 비로 옹벽 유실, 정전 등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철도와 항공편 등도 줄줄이 통제되고 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경기 김포의 한 도로에서는 옹벽이 유실됐다. 옹벽 토사 유실로 인한 추가 시설피해는 없으나 이날 오후 1시부터 2차선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에서 대피했던 2세대 2명은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명은 인근 토사면 붕괴 우려로, 다른 1명은 주택붕괴 우려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에서는 1400호가 정전을 겪는 일도 있었다. 정전은 현재 복구 완료됐다.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3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경기도·충남 도로 55곳과 하천변 280곳, 둔치주차장 47곳을 통제 중이다. 10개 국립공원 293개 탐방로와 제주 해안가 19곳도 통제되고 있다.

전라선 철도 함평~고막원역 구간은 이날 오후 강수량이 운행정지 기준(시간당 65㎜ 이상)을 넘으면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정지했다. 제주 산수이동~마라도 구간 항로 3척의 여객선과 김포-제주행 아시아나항공 1편도 결항됐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7005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재난문자 등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재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충남·전라 해안, 제주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이날에는 수도권·강원영서·충남권·전라권·제주도, 24일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북부·인천 20~80㎜(경기 남부 50~100㎜), 강원·충청·전라·경상권 20~120㎜(많은 곳 150㎜ 이상), 제주 30~80㎜(많은 곳 120㎜ 이상)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제주에는 호우경보가, 서울·광주·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당일 강수량은 충남 태안이 153.5㎜로 가장 많으며 △전남 진도 140.5㎜ △제주(제주) 137.5㎜ △충남 서산 116.5㎜ △제주(서귀포) 106.5㎜ △경기 파주 106.0㎜ 등 순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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