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말라가던 제주 지하수, 기록적 장맛비에 정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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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31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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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유채꽃밭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빗물은 땅속에 스며들어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된다. 2023.3.22. 뉴스1
세계 물의 날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유채꽃밭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빗물은 땅속에 스며들어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된다. 2023.3.22. 뉴스1
지난해 가뭄으로 낮아졌던 제주 지하수 수위가 올해 장마 이후 정상을 회복했다.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7월 현재(25일 기준) 제주 지하수 수위가 35.2m로 평년(2013~2022년)보다 1.3m 정도 높아져 안정권을 회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하수위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30.2m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5~7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각각 267%, 142%, 117%를 보이며 수위가 안정화됐다.

제주에서는 2017년 강수량이 평년의 61%에 그쳐 2018년 2월에 역대 최저 지하수위인 28.8m를 기록한 바 있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도 전역에 212곳의 자동 수위 관측정을 설치해 지하수 수위를 분석하고 있다.

박원배 센터장은 “언제든지 가뭄이 찾아올 수 있고, 지하수위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는 현상 관측을 넘어서 지하수위를 사전에 예측해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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