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 흉기난동’ 30대 조씨 사이코패스 검사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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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6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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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23/뉴스1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23/뉴스1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씨(33)에게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재시도한다. 조씨는 “감정이 복잡하다”며 해당 검사를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6일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재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로파일러 3명이 조씨를 상대로 면담 중이며 검사 동의 여부를 묻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인 25일 오후 1시30분쯤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씨는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57분쯤 검사를 시도했지만 조씨가 동의했다 거절하기를 반복하며 끝내 검사를 거부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0일 정도 걸린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흉기로 공격한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가 불행하게 살기 때문에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조씨는 범행 전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컴퓨터(PC)를 고의로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1일 범행 직전 마트에서 흉기 2점을 훔쳤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조씨의 신상정보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2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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