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선박 용접 도중 추락한 노동자, 사고 23일 만에 숨져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5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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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선소 대표 업무상과실치사로 혐의 바꿔 추가 송치

조선소 내 용접 작업 도중 작업용 발판에서 떨어진 노동자가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5분께 전남 여수시 한 선박 수리 조선소에서 노동자 A(64)씨가 이동식 작업 발판 위에서 1.5m 아래 지면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선체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3일 만인 이달 22일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가 소홀했다고 판단, 해당 조선소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이미 검찰로 넘겼다.

그러나 A씨 사망 이후 경찰은 조선소 대표의 혐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증빙 의료기록 등 관련 서류 일체를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

노동 당국도 관련 조선소 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조선소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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