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조각 투자’ 피카코인 발행사 대표 구속 갈림길…영장심사 출석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1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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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코인(PICA)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성모씨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7.21/뉴스1
피카코인(PICA)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성모씨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7.21/뉴스1
‘미술품 조각투자’란 허위 정보를 내세워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시세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피카프로젝트 경영진들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1일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53분쯤 모습을 드러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는 “허위 홍보로 투자자 모집한 게 맞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들은 유명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피카코인을 발행하고 시세조작으로 차익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건설사 창업주의 손자로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서초갑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검찰은 송씨를 수사하며 송씨의 옛 연인이자 피카코인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로 근무했던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씨(35)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피카코인은 지난 2월 송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입건돼 수사 대상이 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피카코인은 앞서 2021년 6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상장이 폐지됐으며 올해 3월16일에는 코인원에서도 거래가 정지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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