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1주 새 25.3% 증가…위험도는 25주째 ‘낮음’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2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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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연령층 유행 증가 양상…고령층 25.6%
위중증 환자 늘고 사망자는 줄어…치명률 0.04%

7월 첫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5.3% 증가했으나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60세 이상 포함 신규 확진자는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했다”며 7월 1주차(2~8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이같이 판단했다. 위험도는 지난 1월15일부터 25주 연속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7월 첫 주 신규 확진자는 15만3008명으로 전주(12만2094명) 대비 3만914명(25.3%) 증가했다.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도 2만1858명으로 지난달 1일 일상회복 이후 처음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6월2주차 1만6163명→6월3주차 1만6025명→6월4주차 1만7442명→7월 1주차 2만1858명으로 최근 1주 새 증가폭이 커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최근 2주 연속 1이상으로 증가하며 당분간 유행이 확산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연령별 일평균 발생률은 10대(62.5명), 30대(50.7명), 20대(46.9명) 등 젊은 연령층에서 유행 증가 양상이 두드러졌다. 전주 대비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수는 3만2739명에서 3만9130명으로 증가했으나 비중은 전주(26.8%) 대비 소폭 감소한 25.6%로 나타났다.

6월3주차 확진자 중 2회 이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재감염자 비율은 42.1%로 전주(40.5%)보다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8% 수준이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일평균 117명으로 전주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 수는 전주(58명) 대비 29.3% 감소한 4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61%로 가장 많고 70대가 24.4%, 60대가 12.2%다. 50대 이하는 2.4%로 나타났다.

6월3주차 확진자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중증화율은 0.12%, 치명률은 0.04%이었다. 연령대별 치명률을 살펴보면 80세 이상 초고령층의 치명률이 1.85%로 가장 높고, 70대는 0.43%, 60대는 0.11%였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체 코로나19 병상 수는 668개로,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30.4%,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2%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XBB 계열이 합산 96.7%로 우세하다. XBB1.9.1의 검출률은 0.7%포인트 오른 25.2%로 최근 7주간 2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XBB.1.9.2와 XBB.2.3의 검출률은 각각 24.1%와 15.5%로 증가세다.

지난달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의 60세 이상 처방률은 44.9%로 전월(44.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에는 성인 15.6%, 12세 이상은 15.2%가 참여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2가 백신 접종률은 34.5%,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등의 접종률은 60.6%, 면역저하자는 28.9% 수준이다.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총 3470만9000회분이다. 2가 백신 중 화이자 BA.4/5 백신이 1397만5000회분으로 가장 많고 화이자 BA.1 백신 640만8000회분, 모더나 BA.4/5 백신 609만4000회분 순이다. 화이자 BA.4/5 기반 소아용 백신은 100만3000회분, 화이자 영유아용 단가백신은 34만1000회분이 남았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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