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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7~8월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기상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776명 중 32.9%(255명)는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달은 8월(145명)이었다. 이어 △7월 110명 △9월 93명 △6월 91명 △11월 60명 △5월 59명 순이었다.
7~8월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01명이었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가 2.01명이라는 의미다. 이는 맑은 날(1.31명)보다 1.5배로 높은 것이다.
장마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에 달했다.
국토부 정용식 종합교통정책관은 “장마철에 빗길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맑은 날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기상 악화 시에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 운전으로 안전운전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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