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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층이 공격”…제주항공 비상문 열려던 10대, 마스크 내리고 한 말
뉴스1
업데이트
2023-06-20 15:43
2023년 6월 20일 15시 43분
입력
2023-06-20 14:19
2023년 6월 2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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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서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군(19)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몰린 취재진을 향해 “대한민국 권력층에게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서(범행했다)“고 말했다.2023.6.20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 한 10대 남성이 영장심사장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마스크를 벗은 채 당당히 법정에 들어섰다.
20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서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군(19)이 모습을 드러냈다.
A군은 “여객기 구명조끼 개수는 왜 물어봤나”는 질문에 “공격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 “누가요”라는 질문에 “제가요”라고 답했다.
“문을 열면 위험하다는 것을 몰랐나”는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문을 왜 열려고 했나” “(비행기에서)답답함을 왜 호소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호송차에서 내린 뒤 취재진이 몰려있는 것을 보자 쓰고 있던 마스크를 거칠게 벗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당당한 태도로 답한 뒤 심사장에 들어섰다.
A군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A군은 전날 오전 5시30분께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에서 범행했다.
그는 이륙 후 1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자리를 바꿨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했다.
이후 출입구 문을 열려다가 승무원이 제지한 뒤 포승줄로 묶어 제압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구명조끼가 몇개냐”며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은 채 횡설수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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