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 3장에 2만5000원 춘천축제…“한탕” VS “값 오른 시기”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2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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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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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의 한 축제에서 감자전 3장을 2만5000원에 팔았다는 제보가 나와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축제 관계자는 최근 축제가 끝난 뒤에 감자전과 관련한 제보가 들어온 건 맞다면서 제보 사진의 진위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춘천 막국수 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이달 중순 열린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찾았다고 밝힌 제보자는 “지름 10cm 크기의 감자전이 3장에 2만5000원이었다”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것 아니냐”라고 적었다. 제보자는 1인분에 1만4000원인 닭갈비의 양도 적었다고 했다.

축제 관계자는 20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전날(19일) 감자전 관련한 제보를 받은 건 맞지만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인 사진은 축제 현장과 관련이 없는 사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최근 축제 바가지 논란과 관련한 보도가 여러 군데에서 나와서 저희는 축제 중 현장에서 즉각 확인하고 대응하려고 노력했다”며 “(제보 받은) 감자전을 확인해보니, 아주 형편이 없는 건 아니었다. 감자전이란 게 감자가 주재료 아니냐. 지금 시기가 감자 출하 직전이라 감자 값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인데, 축제 기간과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제가 서울 사는 지인에게 물어봤다. 서울에서도 전을 먹으면 2만 원가량 한다고 들었다. 축제 기간 소비자들이 바가지 물가에 민감해하시는 게 보여서 저희도 긴밀하게 대응했고 즉각 시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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