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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톡방서 동급생에 ‘신체 비하‘ 언어폭력 정황…학폭 심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5-22 15:19
2023년 5월 22일 15시 19분
입력
2023-05-22 15:07
2023년 5월 22일 15시 07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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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등학교 1학년생 3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급생 1명을 상습적으로 괴롭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당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고등학교는 8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지에서 자녀가 언어폭력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한 뒤 17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3명은 지난달 단체 대화방에 피해 학생을 초대해 신체를 비하하는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자녀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면서 수면에 올랐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체험 학습 날 자녀가 특정한 옷을 입고 귀가한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 자녀가 잠든 사이 휴대전화를 확인해 봤다고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가해 학생들은 일대일 대화방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면서 그간 함께 어울려 다녔던 피해 학생이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학부모가 단체 대화방 내용을 캡처해 신고했다”며 “6월 중에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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