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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들인 거제 거북선, 7번 유찰 끝에 ‘154만원’ 낙찰
뉴스1
업데이트
2023-05-17 18:24
2023년 5월 17일 18시 24분
입력
2023-05-17 14:59
2023년 5월 17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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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야외광장에 전시된 거북선.2023.05.10/뉴스1 ⓒ News1
20억원을 들여 원형 복원했지만 13년만에 폐기 절차를 밟으며 논란이 된 임진란 거북선이 결국 154만원에 낙찰됐다.
17일 거제시에 따르면 조선해양문화관 광장에 전시된 임진란 거북선이 8차례 입찰 끝에 154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평가금액 1억1750만원의 1.3%에 불과한 금액이다.
경남도 이순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제작한 거북선은 국산 소나무를 사용하겠다는 설계 계획과 달리 저급품인 수입산 소나무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차례 몸살을 앓았다.
이후 해상에서 전시하다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손상됐고 태풍 힌남노 당시 선미가 파손되기도 했다. 현재는 목재가 썩은 상태로 전시돼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는 상황이다.
시는 거북선을 유지보수하는데 약 4억원이 소요되고 이를 하더라도 내구연한이 7~8년에 불과해 효용가치가 떨어져 폐기 결정을 내렸다.
거북선 낙찰자는 개인이며 사용 용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낙찰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10일 이내 잔금을 치르고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계약 후 30일 이내에 물건을 인도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이유다.
임진란 거북선은 3층(25.6mX8.67mX6.06m) 구조로 무게만 100톤이 넘는다. 크기와 무게때문에 육상으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고에 따르면 거북선 인수인계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해야 한다. 앞서 입찰이 7차례나 무산된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는 낙찰자가 낙찰을 포기할 경우 예정대로 거북선을 철거할 예정이다.
거북선에 사용된 목재은 페인트와 오일 등으로 오염돼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폐기물 처리를 해야한다. 예상 폐기비용은 2000만원이다.
(거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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