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양양 설악산의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30㎞로 나타나는 등 산불이 발생한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주요지점에 강풍이 지속되면서 양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기상청과 양양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집계된 강원 동해안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양양 설악산 시속 136㎞(초속 37.8m), 고성 현내 시속 110㎞(초속 30.6m) 동해 시속 108㎞(초속 30.1m), 강릉 연곡 시속 103㎞(초속 28.7m) 등이다.
강풍 및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양양공항은 양양에서 제주로 향하는 국내선과 양양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90㎞(초속 25m) 이상으로 불고, 산간은 더욱 강하게 분다”며 “동쪽 지역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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