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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10명 중 1명은 조산, 10년 새 1.5배 늘어…“임신 전 검사 필요”
뉴스1
업데이트
2023-04-05 14:53
2023년 4월 5일 14시 53분
입력
2023-04-05 14:52
2023년 4월 5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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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고려대학교안암병원 제공
산모 10명 중 1명은 조산을 경험하고, 최근 10년 사이 조산이 1.5배 증가해 임신 중 자궁경부 초음파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출생아는 47만1000명에서 26만1000명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에서 9.2%로 1.5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안기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5일 “조산은 임신 20주에서 37주 사이 발생하는 분만”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37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행동장애, 뇌성마비, 자폐증, 천식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조산을 예방하려면 조기진통을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정확한 예측법은 임신 중기 초음파 검사로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하는 것이다.
자궁경부는 임신 기간 중 태아가 밖으로 빠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출산이 다가오면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져야 하지만, 그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지면 조산의 위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 18~24주 사이 임산부의 경우 자궁경부 길이가 2.5㎝ 이하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약물치료인 프로게스테론 요법이나 물리적 방법인 자궁경부원형결찰술을 통해 예방치료를 해야 할 수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는 임신 전 단계부터 조산의 위험인자를 알고, 이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위험 산모에는 △35세 이상의 고령 △19세 이하의 산모 △과거 잦은 유산, 기형아, 조산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포함된다.
아울러 △당뇨, 고혈압, 갑상선질환, 천식 등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병을 가진 산모 △저체중 혹은 비만의 산모 △자궁 및 자궁경부 기형이 있는 경우 고위험 산모 역시 분류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한 다태아 임신도 신생아와 산모의 합병증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안 교수는 “정기검진만을 통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게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검사결과 위험인자가 있다면 고위험임신 클리닉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에는 기존 치료법뿐 아니라 자궁경부 길이 단축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해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조산 예방과 기전을 논의하기 위해 호주에서 열린 국제조산학회 학술대회에서 안 교수는 ‘한국의 조산연구 현황’과 ‘자궁경부의 세포 및 세포외기질 구성의 차이에 대한 가설’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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