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자리에 ‘노브라女’ ‘후줄근男’…돌싱이 꼽은 황당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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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5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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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재혼을 위해 맞선 자리에 나선 남녀가 상대를 보고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일까. 남성은 여성의 ‘노브라’를, 여성은 남성의 ‘후줄근한 옷차림’을 꼽았다.

4일 재혼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어떤 모습을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나?’라는 질문에 남성은 ‘노브라’라는 답변이 30.5%로 가장 많았다. ‘민낯’(28.2%), ‘쫄바지’(19.2%), ‘백발’(12.0%)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33.1%가 ‘후줄근한 옷차림’을 꼽았다. 이어 ‘백발’(28.5%), ‘초췌한 모습’(20.7%), ‘민낯’(13.2%) 순이었다.

‘상대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어떤 장점이 있으면 호감도가 높아지는지?’ 묻자 남성은 34.6%가 ‘티 없는 피부’를 꼽았다. 이어 ‘센스 있는 옷차림’(27.1%), ‘매력 있는 목소리’(18.0%), ‘가지런한 치아’(13.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여성 응답자들은 32.3%가 ‘매력 있는 목소리’를 꼽았고, ‘밝은 표정’(24.8%), ‘센스 있는 옷차림’(21.1%), ‘티 없는 피부’(15.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상대의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우면 이성으로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 36.1%가 ‘신체조건’을, 여성 응답자 29%가 ‘활력’을 꼽았다. 2위는 남녀 각각 ‘활력’(23.7%)과 ‘가치관’(26.2%) 이었다.

온리유 손동규 대표는 “나이가 들수록 옷차림이나 외모 관리 등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를 실망케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은 아무래도 신장이나 신체구조 등의 신체적 특성이 흡족하지 않을 경우, 여성은 활력이 없고 무기력하면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 한다”고 풀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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